책 언니네 방 - 지나친 피해의식

생각 2012. 8. 1. 19:01

 

집앞 시립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들게된 책

 

여자들입장에서의 솔직한 생각? 뭐 그런책인가하고 읽게되었는데 반정도 읽다가 덮어버렸다

 

더는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때문이었다

 

 

 

책을보니 여성들끼리모여 수다를나누고 상담하는 그런사이트가있나보다

 

그사이트에서 각 회원들이 글을써서 자신들끼리 추천이 많은 글들을 책에모아 펴낸듯한데

 

모든 이야기들이 피해의식에젖은 여성들의 글은 아니었다.

 

 

 

나도 남자지만 나는 그런적이없나 돌아보게되기도하고 그여자의 감정에 이입되어 같이 슬프기도했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뭔지모를 반감이 생겼다.

 

자신에게 적대적인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이다.

 

이렇게말하면 그 책에기록되어있는 부류의 남자가아니냐고 물고늘어질수있겠지만말이다 ^ ^

 

왜그런지 기억에남는 에피소드를 생각하며 말해보고자한다

 

 

 

 

에피소드1.

 

 

한 에피소드를보니 커피부탁이라는 사내에서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여성차별적인 주제가 등장한다

 

동기사이인 남녀가있는데 남자동기의 거래처사람이와서 여자동기에게 커피두잔을

 

부탁했는데 " 니가 타 " 라고했고

 

이후에 남자동기와 싸웠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에피소드에서 이 글을쓴 여자는 커피를 타다주지않은이유를 니가 탈수도있기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난 생각이달랐다

 

그여자의 그이후 에피소드를 보더라도 느꼈지만 이여자는 " 여자 " 이기때문에

 

더더욱 그런상황을 못참는듯했다.

 

차라리 한번 그런 부탁을 들어주면 계속해서 부탁할것같아~라던가

 

귀찮아서~ 라던가

 

하면 상관없을텐데말이다

 

생각해보았다. 나에게 여자동기가있고 여자동기의 거래처사람이와서 나에게 커피 두잔을 부탁했다면?

 

난 들어주었을것이다.

 

하지만 그여자는 필요이상으로 오버했다

 

니가 타라는 단 한마디가 오바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속에담긴 왜 여자라서 나에게 이런걸시켜?라는듯한 그 속뜻을 말하는것이다.

 

 

 

더더욱 웃긴것은 그 남자와의 싸울때의 대화내용이다

 

남자: 난 생수통을 갈잖아

 

여자: 미안 내가 물도 더 많이먹는데 앞으로 내가 갈게

 

그리고 이후부턴 자신이 직접 생수통을 갈았다는 얘기~~

 

 

그 남자동기는 그 이전에 남자이기때문에 생수통을 갈아야한다라는것에대해 묵묵히 자기일을했다

 

그 부당함에대해선 아무런 고마움도 느끼지못하고 지내다가

 

싸울때 그내용이 나오고나서야 고쳤다는 내용이나 마찬가지였다

 

 

문득 이런생각이들었다

 

학창시절 백원가지고 싸웠던 일이다.

 

야 백원만 백원만 하던 친구가있었다. 이 친구는 꼭 백원을 빌려가고 갚지않는다

 

백원쯤이야 안받아도 그만이지만 뭔가모를 얄미운마음이생겨 어느날 말을꺼냈다

 

야 백원갚아야지 

 

준다안준다 몇일이 지나고나서야 그친구가 나에게 백원을 건네며 말한다

 

치사하게 백원가지고 ~ 옜다

 

 

그 남자동기역시 아마 마찬가지 심정이였을것이다.

 

 

 

 

 

 

에피소드2.

 

 

 

여자 사업가로 산다는것~이라는 에피소드로 기억한다.

 

몇장안되는 짧은에피소드였는데 참 읽다보니 개인적으로 피해의식이 심하다는 생각을하게되었다.

 

그 에피소드의 여성사업가는 이런말을한다

 

우리나라에서 "집한채없는 비혼 여성을 대출해주는 1금융권 금융사는없다"

 

(참고로 이책에서는 "미혼"이라는말이아니라 " 비혼 " 이라는 표현을 주로쓴다)

 

읽다보니 어이가없어서 헛웃음이나왔다

 

 

금융사는 절대 감정적일수가없다

 

동네 구멍가게도아니고 회사마다 대출가이드라인이있고 그 기준에따라 할뿐이다.

 

그 기준은 금융사가 오랜세월 해당대출사업을하면서 과확적,수학적검증을거쳐

 

대출해준금액을 회수할수있는 확률에따라 금리와 대출가능액이 결정되며 대출불가가 결정되기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그어느곳에서도 다른이유는 대지않는다

 

30대 비혼인 여성사업가이기때문에 1금융권 대출이 불가하다는듯이말한다. ^ ^

 

집이없다면 당연히 담보대출이 불가능할것이고 전세대출역시 금융사에서정한 가이드라인안에드는

 

전세대출만이 가능할것이다. 그렇다면 남는것은 신용대출일뿐일것이고...

 

참고로 신용대출부터 담보대출까지 모두 신용등급은 중요하다

 

여성사업가라고했으니 신용등급외에도 사업기간, 매출액등 여러가지부분을 검토하고

 

대출해주고 돈을 돌려받지못할 위험군에 속해있기때문에 대출을 받지못한것뿐이다.

 

 

물론 비정상세대라하여 일정나이가되어도 결혼하지않으면 감점이되는곳들도있긴하지만

 

이것은 여자뿐만아니라 남자에게도 해당된다

 

"절대 30대 비혼여성 사업가" 이기때문에 받은 불이익이 아닐거란 추측이 가능하게만든부분이다.

 

 

 

그리고 이 여성사업가는 자신의 에피소드에 이런말을한다

 

대금을 제때 입금받지못하면 어려움에 처할수있는 입장이다.

 

한 거래처가 자신에게 건방지다는 괘씸죄를 적용하여 거래대금을 입금하지않아 대출을 알아보게되었다는

 

내용이었는데 참... 사업가로서의 마인드를 생각해보라고 조언해주고싶다

 

이것은 남자나 여자나 문제가아니다

 

아무리말해도 그여자사업가는 여자이기때문에 더 ~라는 말을 할것같지만말이다

 

거래처의 대금입금에 회사가 휘청거릴지경이라면 그 거래처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는것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이다

 

그런 시스템이 부조리하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갑의 위치에있던지

 

그것도아니고 맞춰주기싫다면 그에해당하는 위험은 감수할준비가 되어야한다

 

하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지도못하고 대출을 알아봐야할정도로 그 거래대금에 쩔쩔메야하는상황이라면

 

자존심을 버려야할때도 있는것아닌가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에피소드가 피해의식에젖은 여성들의 에피소드뿐이라고는 말하지않겠다

 

하지만 상당수가 그렇게 느껴진다

 

여자들끼리모여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자신들끼리 저런 수다를 떠는것이야 상관없겠지만

 

매사에 여자라서~라는 피해의식을 갖고산다면

 

자기자신에게도 주변사람에게도 좋지않을것이 분명하다

 

 

화합,통합,평화라는말이 언제나 좋은것은아니다

 

잘못된것을 바로잡기위해 평화를 깨뜨리는일이 있을수도있다

 

하지만 지나친 피해의식은 상황을 직시하는 눈을 흐리게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만들어 그 상대방의 반감을사고 싸움을하고 또 안좋은 소리를듣고 이런 악순환이 반

 

복되지않나싶다

 

 

 

 

운동가기전 저녘을 먹어버렸다

 

소화가기전 잠시 컴퓨터나하려다 생각나서 써봤다. 쓰다보니 두서없이 맞춤법도 틀린곳들이 있을지모르겠다

 

부디 상처받은 마음들은 빨리 낫기를바라며 오히려 반대의 편견을 갖고있지않나 조언해주고싶은

 

에피소드들의 주인공이있어 써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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