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빛 그리고 꿈

술에취한사람과 얘기를 지속해야하는것은 곤욕이다.

같은얘기를 반복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 그보단 쓸데없는 시간낭비라는 생각이들기때문이다.

나는 감성이없는 사람일까?

아니다. 그런것은 아니다.

단지, 술에취한 사람의 말들이 모두 튕겨져 나가버리는것같다.

그들의 진심이 나에게 닿지않는다.

좋아한다는말도, 걱정스러워하는말들도.....

술에취한다라는것 나에게는 약에취하는것과도같다.

술을먹으면 흔히들 조금더 마음문을 열고서 이야기를 할수있다고한다.

하지만 난 그것을 원하지않는다

알코올섭취에의한 호르몬변화에따른 감성변화로인한 말들은 진실성이없게느껴진다.

조금이라도 조금더 이성적일때 말하라 적어도 나에겐

가끔 성적매력을 느끼는 이성이 적당량의 술을 섭취한후 조금 풀어진 모습을보는것은

나름 환영이다. 나도 남자이기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곤 그어떤것도 나는 그자리가 불편할뿐이다.

슬픈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것 , 과거 연인과 함께였을당시 들었던 음악을들으며 회상에 잠기는것

후회하는것 그리워하는것 모두 술에힘이없어도 작용하지않는가

나에게 진실로 마음이통하는얘기를 하고싶다면 맨정신에했으면 좋겠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