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생각 2011. 6. 30. 04:3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했다.
그래 10살짜리 초등학생과 20살짜리 대학새내기를 생각해보면 그 차이는 현격하다.
성인이 된이후로도 5년의 격차는 매우큰것같다.
예전에 내가 휴학계를내러 친구와학교를 같이간적이있다.
버스정류장앞을 지나가는데 남자학생두명이 나를 지나갔다. 언뜻보기에도 대학새내기처럼 보였다.
그 아이들이 지나간 뒤
친구가 나에게 말하길 " 와~ 쟤네들 보다가 너보니깐 완전 아저씨같다 " 라고했던말이 기억난다.
대략 5살정도차이가 났던것같았는데 소년과 아저씨로 갈리는것같아 기분이 묘했던 순간이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일병휴가의 둘째날처럼 잠시 내머리를 스쳤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렀다.
요즘들어 문득 내자신이 참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생각이든다. 어느새 이렇게되었나
묘한기분이들었다.
몇시간전 티비를보다가 아.. 김구라씨가나와서 보증금5백만원에 월세30만원 살던시절에서 현재 의료보험을
세자릿수를 내는( 직장인기준으로 의료보험비 3자리수를내려고하면 월소득이 4천만원 이상되어야한다고한다)
성공한 개그맨이 되는 과정과 젊은이들에게 해주고싶은말들이 나온 프로그램이었는데 마지막부분 연주가 흘러나오며
걸려있는 내 화이트셔츠와 흰색속옷이 눈에들어왔다.
아... 나... 아저씨다
20살때 그렇게 듣고싶었던 아저씨라는 소리가 이제 너무 기분을 묘하게만들고있다.
늙기싫은건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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